하북성 형수에서 생산되는 형수노백간(衡水老白干)주는
당대(唐代)의 대문호 왕지환(王之涣)이
항아리를
열면 십리가 향기롭고 (开坛十里香)
날아가는 향기에도 세상이 취한다(飞芳千家醉)라는
문구로 극찬을 했었던 오랜 역사와 전통이 깊은 명주이다.
유서가 깊다는 노(老), 맑고 깨끗하다는 백(白),
높은
도수라는 간(干)을 합쳐
노백간(老白干)이란 주명(酒名)을 얻었으며,
형수에서 빚어서 형수노백간(衡水老白干)이다.
한국전쟁 당시 참전한 중공군에게 배급된 술로
한국인들이 중국술을 빼갈(白干)로 호칭하게 된 계기가 된 술로도
인연이 깊으며, 일찌기 중국의 국주(国酒)이기도 하였다.
형수노백간(衡水老白干)주는 바이주중 유일하게
"노백간향형(老白干香型)"독자적인 쟝르로 구분된다.
형수노백간(衡水老白干)는 1900년동안 부단히 생산된
오랜 양조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漢,104년)대에
시작되어
당(唐)대에 넓게 지명도를 올렸고, 명대에 정식으로 주명이 정해졌다.
향긋하고 청아하며 달콤하고 부드러운
(醇香清雅、甘冽丰柔)맛으로도 유명하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전에는 전국 바이주
시장의
70%를 점유하기도 하였으며,
1915년 미국에서 개최된 파나마엑스포에서
최고 영예인 최우수상을 수상했고,
마우저둥이 영빈 접대주로 이용하였으니
최초의 국주(国酒)라고도 할 수 있다.
형수(衡水)는 과거 기주(冀州)라는
지명으로
하북 평야에 위치한 지세가 낮고 평탄하며,
주변에 맑고 달콤한 물이 많아 좋은 술이 많이 나와 유명세를 얻었다.
화북평야의 형수에서 빚는 백간주(白干酒)는
예로부터 명주로 통했는데, 명청대에 이르러 화북지역에서
나오는
산서분주(山西汾酒), 협서서봉주(陕西西凤)와 함께 삼분되었다.
분주는 청향형(清香型)의 상징이 되었으며,
서봉주는 봉향형(凤香型)의 상징이 되었고,
백간주(白干酒)는 노백간향형(老白干香型)의 상징이 되었다.